햇수로 10년 이상동안 영어를 배워왔고 남들 다 하는 토익 점수도 800점 이상까지 달성해 보았으며, 종종 사전의 도움을 받지만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는 내가 영어로 말만 하려고 하면 유치원 수준의 어휘력과 버벅거림, 그리고 처참한 수준의 듣기 실력으로 좌절하고 했음.
사실 실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화인데 10년 넘게 무엇을 공부했나 허탈감이 밀려오면서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도전한 여러 가지 영어 회화 공부 방법을 공유해보려 함.
* 객관적인 정보가 아닌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주관적인 의견임.
1. 전화 영어 / 화상 영어
장점: 비용이 저렴함. 핸드폰/태블릿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함. 비교적 일정 조정이 용이함.
단점: 필리핀 사람이 많음. (영어 억양에 필리핀 억양이 묻어남). 수업 시간이 짧음. 알아보는 과정이 번거로움
전화 영어를 시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내가 이용한 방법은 민병철 영어와 숨고임.
가격은 주 2회 20분 내외 수업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수업이 가능해서 편함. 화상영어는 전화영어보다 10만원 가량 더 비싼 경우가 대다수였음.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무료 레벨테스트를 진행하여 수강생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고 이에 맞는 선생님을 배정해줌.
처음엔 가볍게 안부를 묻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별도의 교재없이 그때 그때 자료를 받아서 미리 예습하고 수업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나 비용이 저렴한 만큼 대부분의 선생님이 필리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어 필리핀의 억센? 발음이 꽤 신경이 쓰였음. 한국 또는 미국 강사의 경우 비용이 더 올라감. 그리고 수업 시간도 짧고 예습/복습할 부분도 많지 않아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음.
그리고 통화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고 오로지 음성에만 의존해야 하므로 말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종종 있어 초보자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화상 영어는 얼굴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입모양을 볼 수 있어 알아듣기는 조금 더 용이하나 딜레이가 있어 그마저도 쉽지 않음.
영어 실력을 어느정도 갖춘 바쁜 직장인이 현재 실력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당해 보였음.
2. 학원 / 스터디
장점: 정보를 얻기가 수월함.
단점: 시간이 고정적임. 맞춤형 수업이 불가능함.
학원 같은 경우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해도 정보와 후기를 쉽게 볼 수 있음. 스터디의 경우 네이버 카페, 블라인드, 소모임 등을 통해서 구할 수 있음.
학원의 경우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어 수강을 신청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지 예측이 가능함. 이는 반대로 수업 스타일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나에게 맞춤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움.
스터디의 경우 리더의 스타일에 따라 스터디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됨. 개인적으로 무료 스터디보다는 유료 스터디가 책임감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필자는 컬컴이라는 곳을 이용했었음. 이곳은 1년치를 한 번에 결제할 경우, 월 8만원 가량으로 스터디를 이용할 수 있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고정적인 수업 참여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학원/스터디를 추천함.
3. 과외
장점: 1대1 맞춤형 수업이 가능함
단점: 비용이 비쌀 수 있음.
과외는 여러 방법으로 구할 수 있으나, 나는 숨고를 이용해서 구했음. 간혹 주변을 보면 성인용 구몬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음. 총 2번의 과외를 진행했었는데, 첫 번째는 미국 토크쇼, 애니메이션을 통해 수업을 해서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음. 당시 듣기 능력이 많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과제로는 받아쓰기를 많이 하면서 듣기 실력을 키웠음.
두 번째는 문법책으로 수업을 진행했고, 회화에도 문법이 꽤 중요하게 적용되며 문법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날 수록 문장을 빠르게 구성해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수업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비용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다른 방법에 비해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음. 1회 50분 수업 기준 최소 5만원 정도였음.
비용적인 부분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영어 실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은 사람에게는 과외를 추천함.
4. 어플
장점: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공부 시간이 매우 유동적임.
단점: 컨텐츠가 한정적임
내가 경험한 어플은 2가지 타입이 있는데 첫 번째는 커리큘럼에 따른 수업을 진행하는 어플, 두 번째는 외국인과 소통하는 어플이었음.
처음으로 경험해 본 어플은 스픽이었음. 스픽은 난이도에 맞게 커리큘럼이 나누어져 있고, 영어 인식 능력이 타 어플에 비해 좋은 편이어서 내가 말하는 문장이 잘 인식됨. 최근에는 AI 스피킹 연습 기능도 생겼는데, 대화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잘 되서 종종 이용하는 편임.
외국인 소통 어플은 다양하게 있는데 그 중 내가 선택한 어플은 헬로우톡이었음. 몇몇 어플은 스팸이나 만남의 목적을 두고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화 퀄리티가 많이 안좋았는데 헬로우톡은 교육을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음. 대부분 한국에 관심이 많고 각국의 언어를 배우고 교환하기 위한 사람들이 많아서 실생활 영어 실력을 늘리기에 좋음.
그러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다보니 동기 부여가 부족하고 컨텐츠도 공부 방법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므로 영어 입문자에게는 어려움이 느껴질 수 있음.
가볍게 영어 연습하고 실력을 유지하기에 좋은 방법인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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